아토피피부염
: 피부에 알레르기 염증이 일어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써, 피부 보호 기능에 문제가 생겨 외부 물질이 잘 침입할 수 있게 되고 그로인해 이상반응을 일으키는 상태이다.
피부는 여러 겹의 세포가 벽돌처럼 튼튼하게 쌓여 있어서 세균이나 알레르기 물질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한다.
그러나 피부 장벽 기능에 이상이 생길 경우 지질, 장벽 단백질 등 세포 성분이 줄어들면서 피부를 보호하는 벽이 무너진다. 피부 장벽이 무너지면 피부는 수분을 잃어서 몹시 건조해지고, 작은 자극에도 갈라진다.
갈라진 틈으로 나쁜 균이나 알렐기 물질이 쉽게 피부안으로 들어오게되어 피부가 가렵고 진물이 나며, 부종이 생긴다.
아토피피부염 원인
: 아토피피부염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가장 알려진 바로는 유전적인 요인, 환경적인 요인, 심리적인 요인, 다른 질병으로 인한 약물사용에 의한 요인 등이 있으나 아토피피부염은 원인이 다양하고 복작하기 때문에 무엇 하나만 조심한다고 해서 예방되거나 치료되는 질환이 아니다.
- 아빠와 엄마 모두가 아토피피부염일 경우 아이가 아토피피부염일 확률은 80%이고, 한쪽 부모만 아토피피부염일 경우 아이는 50%확률로 아토피피부염에 걸릴정도로 유전적 요인이 매우 크다.
-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후천적인 조건에 노출될 경우 발생한다.
- 집먼지진드기, 애완동물의 털, 화학섬유나 화장품, 항원성이 강한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 생후 12개월 이전의 습진은 음식물, 생후 12개월 이후의 발진은 꽃가루, 동물의 털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 온도나 습도에 민감해 겨울 또는 습한 여름에 심해진다.
- 정신적인 불안감이나 스트레스에 의해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 다른 질병으로 면역 억제제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발생한다.
: 이런 저런 여러가지 의심가는 상항들에 의해 유전자에 있는 아토피피부염의 증상을 발현 시킬 수 는 있으나, 오직 그것 때문에 일어난 것은 아니다. 부단한 노력으로 그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를 조금 늦추거나 증상을 덜하게 만들 수는 있겠지만 완벽하게 아토피피부염을 예뱡하기에는 아이가 살아가는 현 시점이 너무나 열악하다.
아이가 아토피피부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엄마의 탓이 아니다.
아토피피부염의 특징
- 가려움증
: 초저녁과 밤에 더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 가렵다고 피부를 계속 긁게 되면 습진이나 좁쌀크기의 붉은 발진이 생기고,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가 진행되고, 그로 인해 만성 재발성 피부 병변으로 진행한다.
- 피부 건조증
: 피부는 여러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세포와 세포사이에 '세라마이드'라고 하는 지방층이 있다.
아토피성 피부의 경우 세라마이드가 적어 수분을 보존하지 못하기 때문에 피부가 건조해지며, 날씨가 건조한 가을과 겨울에는 더 심해진다.
- 모공각화증
아토피피부염의 후유증
- 피부 감염 : 면역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에 의한 피부 감염이 일반인보다 쉽게 발생되며, 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다. 황색 포도상구균감염이 가장 흔하게 일어나고, 털구멍에 염증이 생기는 모낭염, 진물이나 고름이 낭면서 황갈색의 딱지가 생기는 농가진들이 주로 발생한다.
- 눈 합병증 :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25 ~ 50%에 해당하는 가장 흔한 질환이 안질환이다. 안검염, 각결막염, 단순포진각막염, 백내장, 망막박리 등이 생긴다.
- 피부 건조증 : 매우 흔한 후유증이다. 습도가 낮고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에 악화되며 어린선을 동반한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아토피피부염의 피지 분비는 정상적이나 지질 성분의 이상이 발견되어 눈으로 보이지 않는 병리학적인 피부염이 나타난다. 건조증이 있는 부위에서는 피부 각질층의 장벽 기능이 손상되어 피부를 통한 수분 손실이 정상인보다 높고 외부의 자극 물질이나 항원이 쉽게 피부를 통과해 다양한 피부 질환을 일으킨다.
- 심상성 어린선 : 피부에 비늘처럼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유전성 질환으로 미세한 인설이 전신을 덮고 있어서 피부가 전반적으로 거칠고, 주로 팔과 다리에 잘 생긴다. 모공각화증과 잔금이 많은 손바닥은 심상성 어린선의 증상인데 흔히 아토피피부염에서 함께 나타난다.
- 정서적 장애 :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가려움이 심해 피부를 자주 긁고, 잠을 제대로 못자서 예민해지고 성장 장애가 생길수 있고, 수면부족으로 인해 장시간 집중하기가 어려워서 학습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작은 스트레스에도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고, 만성적으로 불안하고, 외모에 열등감을 가질 수도 있다. 대인관계를 기피해 사회생활에 큰 장애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아토피피부염의 진단
: 아토피피부염은 검사가 아니라 의사가 아이의 피부 병변을 보고 진단을 한다. 2005년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에서 발표한 한국인 아토피피부염진단 기준을 활용하지만, 진단 기준이 한 종류가 아니다보니 의사마다 의견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요점은 만성 재발성 경과를 보이는 가려운 습진이라는 점이다.
주증상 : 가려움
: 특징적인 피부 발진 모양 및 잘 생기는 부위
(유소아는 얼굴, 팔다리의 접히는 부위 바깥쪽 / 성인은 팔다리의 접히는 부위 안쪽)
: 만성, 재발성 경과
: 아토피 질환의 가족력
부증상 : 피부건조증
: 손발의 비특이적 피부염
: 어린선 / 손금의 두드러짐 / 모공각화증
: 피부 감염의 증가, 세포 면역의 감소
: 유두의 습진
: 모공 주위의 두드러짐
: 영유아기의 발병
: 즉시형 알레르기 피부 반응의 양성도 증가
: 구순염
: 높은 혈청 lgE
주로 주증상에서 3가지 이상, 부증상에서 최소 3가지가 해당사항이 있으면 아토피피부염으로 진단한다.
아토피피부염 목욕관리
- 입욕 : 아토피피부염이 있을 경우 피부보습이 가장 중요하다. 입욕 만큼 좋은 보습은 없다. 입욕은 하루에 1~2회 하는 것이 좋은데, 10분에서 15분정도 미지근한 물에 담근다. 피부가 충분히 촉촉해 질 정도로 담가 주고, 목욕 후에는 피부에 있는 수분이 증발하기 전에 가능하면 욕실안에서 보습제를 발라주는게 좋다. 입욕 후 3분 이내에 면수건으로 가볍게 톡톡 물기를 제거하고,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야 한다.
- 올바른 세정제 사용 : 사람의 정상적인 피부 산도는 약산성pH5안팎(4.5 ~ 6.5)이므로 비슷한 산성도의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 표면이 약산성일 때 방어 기능이 강해 수분 손실 및 미생물이나 곰팡이가 피부로 침투하는 것을 막아준다. 따라서 중성이나 약산성이 좋은데, 중성이나 약산성 비누는 사용 후에도 미끈거리는 느낌이 남아 있어 개운함이 덜하지만 알칼리성은 씻고 나면 뽀드득하며 말끔하고 상쾌한 기분이 들어서 우리가 시중에서 사용하는 대부분 제품은 알칼리성이다. 알칼리성을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피부 밸런스를 무너트리고 피부 장벽을 망가트린다.
아토피피부염의 환자는 피부에 붙어 있는 각질 세포의 잔해, 분비물, 여러 알레르겐과 같은 이물질을 제거하고, 박테리아의 수를 감소시키기 위해 목욕할 때 비누를 사용해야 한다. 비누는 색과 향이 없고 순하면서 씻고 난 뒤 미끈거리는 느낌이 남아 있는 것이 좋다.
식물성 비누는 제조에 필요한 기름 성분을 동물성 기름 대신에 식물성 기름을 사용한 것을 말한다. 하지만 두가지 모두 알칼리로 중화해 염을 만들기 때문에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는 크게 의미가 없다.
중증 아토피피부염의 스테로이드 사용
: 경증 아토피피부염의 경우 꾸준한 관리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습진이 악화되어 피부가 짓무르거나 연고 등 외용제를 써야 할 때는 담당의사의 처방에 따라 스테로이드를 사용해야한다.
- 스테로이드 부작용
: 피부 위축, 스테로이드 여드름, 입주위 피부염, 멍, 모세혈관 확장, 다모증, 접촉피부염, 감염증 악화등이 있는데 강한 스테로이드 일수록, 얇은 피부일수록, 노인이나 소아의 경우, 바른 부위를 밀폐해 놓을 경우 부작용이 더 잘 생긴다.
- 스테로이드 바를 때 주의 사항
: 병변이 발생한 부위, 크기, 환자의 나이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
: 바르는 부위의 경우 점막, 음낭, 눈꺼풀은 얼굴보다 흡수율이 4배 높고, 얼굴은 손과 발바닥에 비해 36배나 흡수율이 높다. 따라서, 얼굴에 바르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손과 발바닥에 바를 경우 치료 효과가 떨어지고, 손과 발바닥에 바르는 연고를 얼굴에 바를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 환자의 나이에 따라 연고의 흡수율이 달라진다.
유아는 체중에 대한 체표면의 비율이 높고 대사 속도가 늘 성인에 비해 전신적으로 흡수되는 가능성이 높아 부작용이 더 잘 생긴다. 그러므로 성인에 비해 약한 스테로이드를 짧은 기간 사용해야 하며, 연고를 바른 후 비닐 같은 것으로 덮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 효과적으로 연고를 바르는 방법
: 규칙적인 목욕 습관이 중요하다. 목욕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바르고 그 후 병변 부위에 피부 연고를 바른다. 보습제를 바르고 2시간 정도 지나서 연고를 바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나, 최소한 30분 ~ 40분 후에 발라주는 것이 좋다.
아침과 저녁 하루 2번씩 발라주는 것이 좋다. 연고를 바를 때는 꼼꼼히 병변의 중심에서 주변으로 퍼지게 도포해준다. 치료 초기에는 작용이 강한 연고를 바르고, 피부 병변이 좋아졌다고 갑자기 끊으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서 처음보다는 약한 스테로이드로 바꾸어서 바른다. 같은 스테로이드라 할지라도 연고, 젤, 크림, 로션 순으로 효과가 적다.
피부 병변이 더욱 좋아질 경우에는 재발을 막기 위해 1주일에 2번씩 연고를 바르면서 점차 횟수를 줄여 나간다. 하지만, 부작용때문에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아토피피부염의 음식조절
: 아이들의 경우 음식물에 의해 아토피가 심해지는 경우는 18.2%정도 이다. 가장 흔한 음식으로는 우유, 달걀, 땅콩이 전체의 70~80%를 차지한다. 그 외에도 콩, 밀, 생선, 견과류가 있다. 일반적으로 부모는 음식을 가려서 먹으면 아토피피부염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실제로 음식물을 무조건 가리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음식물이 아토피에 미치는 비중은 20%도 되지 않으므로 무조건 육류나 우유, 달걀들을 피하게 되면 성장기 어린이에게 필요한 영양분 섭취가 안되서 오히려 성장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음식 제한 보다는 피부 보습에 더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생활습관
피부 청결, 피부 보습, 악화 요인 제거는 아토피피부염 관리의 필수요소이다. 가려움으로 인해 수면장애로 생활이 불큐칙해져서 삶의 활력을 잃을 수 있지만 이럴수록 알맞은 영양 섭취와 운동, 그리고 규칙적인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 면으로 된 옷 착용
: 자극성 있는 털옷이나 나일론 옷은 피부를 더 가렵게 만들 수 있으므로 입히지 않는 것이 좋다.
세탁을 할 때도 비눗기가 완전히 없어지도록 충분히 헹궈야 한다.
- 향수 같은 좋은 향기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다.
- 씻을 때는 보습 기능이 있는 순한 비누를 사용하고, 미지근한 물을 사용한다. 물기를 닦을 때도 부드러운 수건으로 가볍게 톡톡 두르리며 절대 문지르지 않는다.
- 목욕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충분히 도포한다.
- 가능한 급격한 온도 변화에 노출되지 않게 한다.
- 땀을 많이 흘리는 활동을 피한다.
- 애완동물은 키우지 않는 것이 좋다
: 애완동물의 털로 인해 알레르기가 발생시 알레르기를 없애기까지 3개월이 걸릴정도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애완동물의 침이나 털에 의해 일으킬 수도 있어서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 집안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한다.
: 아토피피부염의 경우 비염이나 천식과 같은 다른 알레르기성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다. 베개나 인형을 자주 세탁하기 힘든 경우에는 일주일에 두번정도는 햇빛에 말리거나 비닐 봉지에 싸서 냉동실에 얼리는 것도 진드기 방지에 좋다.
-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 아토피피부염에 놓은 아이는 몸을 자주 긁기 때문에 염증이 생기기 쉽다. 손톱을 짧게 잘라서 자주 씻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 먼지의 경우 빗자루보다는 걸레를 사용하고 청소기의 경우 헤파필터가 있는 진공청소기로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한다.
아토피피부염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따라서 보호자는 자신의 양육법에 대해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 더불어서 "이제 다 나았다. 곧 완치할 수 있어"라는 생각보다는 "언제든지 재발 할 수 있지만, 나는 최선을 다해 현재를 관리하겠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아토피피부염을 바라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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