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아이와 가볼만한 곳

여기 모르는 엄마아빠없게해주세요!! 아이와 가볼만한 곳 #12 고양어린이박물관 ★★★★★

슬기로로 2024. 3. 11.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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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가 아깝지 않은 고양어린이박물관

 

네비를 찍고 열심히 달려서 도착한 고양어린이박물관

외딴곳에 있는 게 아니고 아파트들 상가들 사이에 동그란 돔 형태의 독특한 건물이 있는데, 그곳에 어린이박물관이 있답니다. 23.11.25.부터 몽골을 주제로 상설전시가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주차장은 비교적 넓은 편이나 사이간격간격들이 넓은 편은 아닙니다.

 

도착하여 제일 먼저 예약해 놓은 시간대의 티켓을 발권받고 바코드 직고 한 명씩 이동합니다. 

바리케이드가 열리고 미지의 세계가 열립니다. 1층부터 3층까지 이뤄져 있는데, 저희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자는 생각으로 엘리베이터 타고 3층으로 향헀습니다.


     3층 건축에 관련된 전시

 

다들 밑에서부터 보면서 올라올 때 우린 위에서 내려가자라는 생각으로 3층 왔는데, 역시나 빙고!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ㅋㅋㅋ 신나서 뛰어가는 로로들

 

 

 작동하는 건축장비들마다 스태프분들이 상주하고 계셔서 굉장히 친절하게 아이들에게 알려주시고 설명해 주신다.

벽돌모형의 스펀지를 레일 타고 날라서 크레인으로 올리고 내리고, 굉장히 바쁜 공사현장을 느낄 수 있게 하였다.

포크레인?처럼 생긴 친구는 돌아가다가 어느 지점에 도달하면 순간적으로 튕기면서 반동으로 반대방향으로 확 튀기 때문에 어린 친구들은 꽉 잡고 있거나 보호자분들이 잡고 있어야 해요. 밑에 쿠션이 깔려있긴 하나 다칠 수도 있으니까요.

 

 

작업조끼를 입고 체험해 볼 수도 있게 되어 있지만, 신난 로로들은 여기저기 탐색하느라고 입을 시간도 없어요ㅋㅋ

긴 파이프와 T자 ㅗ자 부속품을 연결하여 구조물을 만들 수도 있고,  작업가방 안에는 망치질과 드라이버, 나사 등 부품들이 있어서 망치질을 하고 나사를 조이고 풀어 볼 수가 있어요.

 

 

 

건축올림픽에서는 많은 모양들의 나무블록들이 준비되어 있어요. 보호자들이 앉아있을 수 있는 자리도 있고, 아이들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서 편하게 블록과 레고로 상상력을 동원해서 나만의 집을 만들어 볼 수 있어요

 

 

 


꽃향기 놀이터

 

"꽃향기놀이터"는 키가 100cm 미만인 친구들이 놀 수 있는 그물망 놀이터예요

대근육을 쓰면서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체력을 빼놓을 수 있는 아주 좋은 놀이터랍니다. 

대신 보호자분들은 올라갈 수가 없으니까 밑에서 지켜보셔야 해요

 


초원의 별 '몽골'

 

게르 안으로 들어가면 몽골에서 바라보는 밤하늘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고, 친구와 협동해서 컴퓨터와 시합하는 승마체험도 해볼 수 있어요. 또한, 몽골어에로 되어 있는 퍼즐도 맞춰볼 수 있게 되어있고, 몽골의 사막화가 심각해 짐에 따라 조금 더 푸르른 몽골을 만들기 위한 꽃과 나무를 심어 주었어요.

 

 


아이그루 

 

 

 

아이그루가 가장 메인이벤트가 아닐까 싶어요 10:30부터 탐험을 시작할 수 있는데, 여기에 줄 서 있는 부모님과 친구들이 굉장히 많아요. 아이들이 다치지 않게 헬맷을 착용해야 하고, 적당한 인원 수가 들어가서 체험하기 때문에 대기시간은 길지만 친구들의 안전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다들 열심히 기다린답니다. 이곳은 키제한이 있어요. 100cm가 넘어야 체험이 가능해요. 하지만, 걱정 마세요! 신발 신고 100cm 넘는 것이기 때문에 친구들이 키가 애매하거나 작거나 하게 되면 키를 재볼 수가 있어요. 저희 로로는 간당간당하게 100.2cm로 체험을 할 수 있었답니다. ㅋㅋㅋㅋ

걱정하지 말고 일단 키를 재보고 줄을 서 보아요. 보호자는 운동화 외에는 안돼요! 

보호자와 체험하는 친구들은 운동화를 신어야 하는데, 없어도 괜찮아요 맞는 사이즈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답니다. 

빌려서 신고 체험할 수 있어요. 보호자 주머니에 소지품은 아무것도 없어야 해요.

의젓하게 체험하는 아이들 보면 뿌듯하고, 사진으로 기록하고 싶겠지만 참으셔야 해요. 1층에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안전에 위험할 수 있어서 체험 중 촬영 불가고, 모든 소지품은 체험전에 다 꺼내놓고 체험을 시작해야 합니다.

 

길이 쭉 이어져 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미로형이에요

길이 막힌 곳도 있어서 아이들이 이곳저곳을 탐색하면서 탈출구를 찾아야 해요.

 

 또한 정해진 시간 내에 체험이 끝나고 나면 사용했던 헬맷과 탐험했던 그 나무바닥을 소독티슈로 일일이 다 닦으시는 거 보고 감동했어요. 직원분들이 많기 때문에 깨끗하게 관리가 되는 것 같아서 감사했답니다


 

 

 무분별한 사용을 막기 위해 한아이당 1장의 자동차 그림을 나눠주고 도장을 찍어서 확인을 받습니다. 

넓진 않지만 아이들이 빨리 색칠하고 스캔하고 싶어서 후다닥 색칠을 합니다. ㅎㅎ 그래서 그런가 생각보다 대기줄이 금방 빠졌어요 (오히려 렉 걸려서 스캔이 오래 걸린...)  자신의 그림이 그대로 화면에 나오고 입체적으로 제작을 하면서 자동차모양으로 번신해서 도로를 달리더라고요.

아이들은 큰 스크린 앞에서 자신이 색칠한 자동차를 연신 쫓아다니면서 보느라고 대형 스크린 앞에는 아이들이 바글바글하답니다. 스캔한 그림이 화면에 뜨는 건 여러 곳에서 보긴 했어요. 종이였던 화면이 자동차모양으로 변신하는 것까지 보여주는 건 고양어린이박물관이 처음이었어요.

 대신. 자동차그림이 잘 뜯어지게 되어있지만 자동차 모양으로 먼저 만들고 오시면 안돼요!! 

스캔 작업을 하시고 자동차를 머리띠로 만드셔야 스크린에 나올 수 있답니다.  종이는 재발행이 안되기 때문에.. 미리 만드시면 아이들이 자기꺼 화면에 안 나온다고 울 수도 있어요..ㅠㅠ 몇 명 보았답니다..

 


 

옛날 전통놀이 하는 곳도 있고, 지열에너지 등등 가재와 반딧불 등 깨끗한 곳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생물종이 어디에 사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잠깐 볼 수 있답니다.

 


아기산책 (36개월 미만 놀이터)

 

 

 이곳은 36개월 이하의 영아들이 놀고 쉴 수 있는 곳인데, 어린 친구들은 유모차 혹은 부모인 품에만 있어야 하는데, 이곳에서 내려놓고 부모님도 허리 좀 펼 수 있고, 친구들도 기어 다니고 앉아 있고, 누워있고, 편하게 쉴 수 있는 곳이랍니다.

 하지만 쉬기만 하는 게 아니라 시각, 촉각, 청각 등 신체 감각을 활용할 수 있도록 영유아를 키우는 예술가들이 함께 만든 전시 공간이래요. 아기 스스로 몸을 움직이고 산책하듯 공간을 찾아다니며 새로운 놀이를 발견하도록 만들었다고 해요. 

 미끄러질 수 있으니 영아들은 맨발로 입장하는 게 좋아요. 또한 전시공간 안에서 음식물 섭취는 불가하기 때문에 수유실로 이동해서 먹어야 해요  공간도 넓고, 구석구석 재밌는 것들이 많아서 여기서 한참을 로로와 놀다가 나왔습니다

또한, 아무래도 영아들이 있다 보니 바닥이 따뜻해요. 이런 배려도 정말 돋보이는 곳이었답니다. 

 


2층 수유실

 

수유실은 좀 협소해요. 수유의자도 있고, 수유패드 있고, 기저귀갈이도 있고, 전자레인지, 모빌, 정수기가 있지만 이게 끝이랍니다.

어린이박물관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규모는 크지만, 수유실이 너무 협소해요

기저귀갈이대도 한 개뿐이라 한 명이 갈고 있으면 줄줄이 기다려야 하고, 박물관내부에서 음식물 섭취가 안되는데, 영아들은 우유도 먹고 분유도 먹고 이유식도 먹어야 하는데, 이유식 먹을 공간도 없고, 기저귀 가는 친구 옆에 쓰레기통 있는 좁은 구석에서 먹어야 해요.   아기산책 전시실과 연결이 되어 있는 곳인데 아이들이 많은 만큼 조금 더 넓은 공간에서 음식물도 먹고 기저귀도 많이 기다리지 않고 갈았으면 좋겠어요.

 

 


물빛 마을

 : 물빛마을에서는 물의 힘을 체험하며 물 에너지에 대해 이해할 수도 있고, 물의 흐름을 바꾸며 이리저리 바뀌는 물의 이동 모습을 볼 수도 있어요. 물을 통한 다양한 놀이로 물의 성질과 원리를 발견하고 물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준비되어 있어요.

 

 

 

 여기는 물의 원리, 물의 힘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곳인데 여기는 관리가 다른 곳보다는 좀 안되어 있어서 아쉬웠어요

물때가 아무래도ㅜㅜ  매번 닦고 관리하기 쉽지 않죠... 곰팡이도 구석구석 있다 보니 아이들은 좋아하지만 엄마로서는 빨리 지나쳐갔으면..이라는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된답니다. 또한 볼풀공도 개수가 너무 적었어요. 왜 전시되어 있는 거지? 싶은 어른인 제가 봐도 이유를 모르겠는 것도 있었고, 망가져서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것도 있었답니다. 

그래도 스테프분이 계속 돌아다니시면서 선반에 있는 물기들을 계속 닦아주고 계셨어요. 덕분에 아이들 옷은 많이 졌지는 안았답니다. 손 씻는 곳도 바로 옆에 있어서 체험 전후로 손을 씻으면 좋겠지만, 거의 대부분 체험이 끝나고 씻고 가시는 분들이었어요. 

 


연결 오르막 / 내리막 통로

 

 

 사진은 다 못 찍었지만 올라가고 내려가는 길을 계단 없이 다 오르막 내리막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아이들도 유모차도 쉽게 오르내릴 수 있답니다. 이곳조차도 그냥 지나가게 만들지 않았어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그림과 작품들 그리고 아이들이 만들어서 꾸민 것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오르내리면서도 눈이 즐거웠답니다 

 

 


1층 원더풀랜드

 : 고양시에 있는 장항습지의 사계절과 하루의 모습을 실감콘텐츠로 구현한 디지털 숲입니다. 버드나무 숲, 논, 갯벌 등 다채로운 서식 환경  속에서 황오색나비, 붉은발말똥게, 고라니, 저어새, 재두루미 등 다양한 동물들이 살아가는 것을 재현하였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과 자연의 모습을 오래도록 지키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담긴 장항습지를 디지털 숲으로 재현하여 아름다움을 표현했습니다.

 

 

 중앙 홀에는 물고기들이 물가에 헤엄치고 있는데, 큰 물고기들에게 치이는 작은 물고기를 살리는 체험을 할 수 있었어요.

뜰채가 가방에 놓여있는데, 너무 신기하게 작은 물고기 쪽으로 가면 바닥에 있던 물고기가 들고 있는 뜰채로 이동해서 팔딱거리고 저의 움직임을 따라와요. 

 애들보다 제가 더 신기해서 한참 놀았던 거 같아요.

 


1층 대기실 : 소방안전 체험

 

 

 

 소방관 체험복이 있었어요. 조끼도 있고, 방화복도 있고, 아이사이즈에 맞춰서 준비해 놓으셨더라고요.

이미 인기 있는 옷들은 아이들이 입고 체험하고 있답니다ㅋㅋㅋ 체험복을 입고 소화기를 들고, 소방차를 타고 하다 보니 진짜 소방관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드나 봐요. 경찰이 된다는 아이는 오늘부터 소방관으로 꿈이 바뀌었답니다

 

 

 

 진짜 소화전을 볼 수 있었어요. 다른 곳에서 소화기나 소화기 모형은 본적 있지만 진짜 아파트나 건물에 있는 소화전은 열어본 적도 해본 적도 없었는데 진짜 소화전이 준비되어 있어서 저도 이리저리 보면서 로로에게 설명을 해주었답니다.

호수를 들고 화재가 난 곳으로 달려가는 거라니까 어느새 사라지는 아드님이에요 ㅋㅋㅋ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서는 체력을 많이 길러야 한다고, 그래서 소방관아저씨들도 열심히 운동한다니까 자기도 운동한다고 누워서 열심히 올렸다가 내렸다가 하더라고요. ㅋㅋㅋㅋ 나름 그럴싸하답니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중로 26 고양어린이박물관

031-839-0300

일반 (36개월 이상) 5,000원

무료 36개월 미만 / 만 65세 이상

 

총평 : 고양어린이박물관 ★★★★★

 

 정말 입장료가 아깝지 않은 20,000 짜리 키즈카페보다 훨씬 좋았던 것 같다.

하지만 박물관 내에 음식섭취가 안된다는 점에 비해 수유실이 너무 협소하였고, 10시-1시 타임으로 하루에 다 구경할 수가 없었다. 다음번에 또 오거나, 두타임을 예약하고 와야 할 것 같다.  그렇게 오래 있었어도 고양어린이박물관을 구석구석 다 보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무엇보다도 스태프 조끼 입고 계신 분들이 너무나도 친절했다.

거의 어린이집 선생님 같은 무브?  정말 너무 친절해서 세상 낯가리는 우리 로로도 낯 안 가리고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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