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로로에게 전하는 편지 ♥

로로에게 전하는 편지 #1

슬기로로 2024. 2. 27.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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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이 생기고 나서, 동생을 많이 예뻐하고, 동생을 사랑한다고 하지만 

반대로 엄마의 품도 나눠야 하고, 좋아하는 장남감들도 동생과 나눠야 하고, 아빠와의 놀이시간도 나눠야하고, 그런것들이 쌓이고 쌓이면서 너 스스로에게 스트레스가 통제가 안되는 모습을 볼때 마다 짠하기도하고 안쓰럽기도하고 대견하기도하단다. 화가 분명히 나는데, 화를 낼 수 도 없고 그렇다고 이해할 수도 없고, 참으려고 애쓰는 모습에 마음이 아프더라

입술을 '앙' 다물로 동생 볼앞에서 손을 주먹쥐고 어쩔줄 몰라서 부들부들 떠는 모습.

5살인 형아가 이해하기엔 다소 어려운 상황들이지만 폭력으로 행하지 않고 참으려 하는 모습에 감사하고, 마음아픈 이중적인 엄마의 마음

 

 로로야, 

화를 내는 것의 반대는 화를 참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라는 걸 알아가길

어떤 문제나 어떤사람에게 화를 내기 전에 왜 그런 일이 일어날 수 밖에 없었는지를 먼저 생각하고, 이해해보려고 노력해봐

그러는 사이 너의 마음속에 있던 분노의 크기는 점점 작아지고, 이해의 폭은 점점 넓어질꺼야

 

 엄마가 이만큼 살아보니 지금 당장 화를 내기 않으면 안되는 일은 없더라.

 

늦으면 늦을 수록 좋은것, 그건 바로 화를 내는일이야.

 

 

 

사랑한다 나의 보물

사랑한다 나의 비타민

사랑한다 나의 원동력

사랑한다 나의 아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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