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정보 : 예방접종 MMR (measles, mumps, rubella, 홍역, 유행성 이하선염 혹은 볼거리, 풍진 백신)
DTP와 마찬가지로 MMR도 생명과 건강을 지켜 주는 예방접종 중 한가지이다.
홍역은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합병증을 동반하는 심각한 질병이다.
볼거리라고도 불리는 유행성 이하선염은 대개 아동에게는 심각한 문제가 나타나지 않지만, 십대 소년이나 성인 남성에게는 불임이나 난청 같은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풍진은 대개 상태가 아주 경미해서 증상을 간과하기 쉽다. 그러나 임산부가 풍진에 감염될 경우 태아에게 선천성 결손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유아기 때 풍진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장차 여자아이에서 성인이 되어 임신부가 되었을 때 태아를 보호하고, 감염된 아이의 위험요소가 임신한 엄마에게 노출되는 걸 예방할 수 있다. MMR백신은 생후 12 ~ 15개월 사이에 접종한다. 요즘은 4 ~ 6세 사이에 MMR을 추가 접종한다.
MMR 예방 접종 시 나타나는 반응
MMR 백신의 반응은 상당히 공통적이며, 일반적으로 아주 경미하다.
대개 접종 후 1 ~ 2주까지는 아무런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다. 홍역백신 성분으로 인해 5명의 아이들 가운데 1명 꼴로 발진이 나거나 미열이 며칠간 지속되기도 한다. 풍진 백신 성분으로 인해 7명 가운데 1명은 발진이 나거나 목의 분비선이 조금 부소, 20명 가운데 1명은 관절이 아프거나 붓는다. 이러한 현상들은 보통 3주정도 지속된다. 간혹 유행성 이하선염의 백신 성분으로 인해 침샘이 붓기도 하고, 아주 드문 경우 손과 발이 따끔거리거나 마비되거나 아프고,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다.
MMR 예방접종을 미루는 경우
아이가 열이 있을 경우 MMR 예방접종을 연기해야 한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감기가 홍역 바이러스에 필요한 항체 생성을 방해하는 것으로 짐작된다고 보고되고 있다. 가벼운 감기에 걸렸을 때에도 예방접종을 미루어야 한다. 백혈병이나 림프종 등 감염에 대한 인체의 저항력을 떨어뜨리는 질병이 있는 경우에도 저항 수준이 낮은 약물을 투여하거나, 예방접종 3개월 이내에 감마글로불린을 투여하거나, 9개월 이전에 RSV-IGIV를 투여하는 등 MMR 접종에 주의를 해야 한다.
항생물질인 네오마이신에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에게도 MMR백신이 위험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백신에는 달걀 단백질( Egg protein )이 거의 없으므로 달걀에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에게는 무리 없이 MMR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일부 의사들의 경우 달걀에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의 경우, 부정적인 반응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90분 동안 아이를 지켜보도록 권장하기도 한다.
풍진 예방접종의 목적
풍진 예방주사는 귀머거리, 백내장, 심장 결손, 소뇌증, 지능 장애, 간 및 비장 결손 및 뼈 이상 등을 유발하는 선천성 풍진증후군 예방에 있다. 풍진은 어린 아이들에게는 증세가 심하지 않지만, 가임 여성에게 접종을 권하는 것은 임신한 후 풍진에 걸리는 것을 예방하고자 함이다. 임신을 준비하는 가임여성은 풍진 접종 후 28일 동안은 임신을 피해야 한다.